문묘 – 국자감: 천년 학문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

문묘 – 국자감: 천년 학문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

최고관리자 0 29 07.11 13:54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문묘 – 국자감 (Văn Miếu – Quốc Tử Giám )


  분주한 하노이 도심 속, 문묘 – 국자감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, 베트남 민족의 오랜 교육 전통과 학문에 대한 존중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. 이곳은 베트남 최초의 대학교로, 1070년 리 타인 또(Lý Thánh Tông) 왕에 의해 세워졌으며, 여러 왕조를 거치며 학문과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습니다.


처음 문묘는 유교의 성인 공자를 모시는 사당으로 건립되었고, 이후 1076년 리 인 또(Lý Nhân Tông) 왕이 국자감을 설립하면서 황족과 귀족 자제들을 교육하기 위한 학교로 발전했습니다. 시간이 지나면서 뛰어난 일반 백성의 자녀들도 입학할 수 있게 되었으며, 이로써 국자감은 베트남 학문과 지식인의 요람이 되었습니다.


문묘 – 국자감의 부지는 약 5.4헥타르에 달하며, 여러 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문묘문(Văn Miếu Môn)을 지나면 호반(호 반), 규문각(Khuê Văn Các), 과거 장원급제자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 정원, 대성전(Điện Đại Thành) 등으로 이어집니다. 그 중에서도 규문각은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하노이의 상징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.


이곳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82개의 과거 급제자 비석으로, 돌거북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. 이는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과거 시험에서 장원급제한 이들의 이름을 기록한 것으로, 베트남의 인재 중시 전통과 학문에 대한 경외심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역사 자료입니다.


오늘날 문묘 – 국자감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. 고즈넉한 공간에서 베트남의 유서 깊은 문화와 학문정신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,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. 특히 매년 신년이나 입시철이 되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곳을 찾아 향을 피우고, 서예가에게 ‘복’, ‘지혜’ 같은 글자를 받아 새해의 행운과 학업성취를 기원합니다.

  주소: 하노이 동다군 반미우동 꾸옥뜨지암(Quốc Tử Giám) 거리 58번지


(베트남어 표기: 58 Quốc Tử Giám, phường Văn Miếu, quận Đống Đa, Hà Nội)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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